-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 유용정보
- 2009. 9. 7. 08:32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일하기를 즐기십니까?”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실제 일을 즐기면서 한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많은 내·외부 조사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히고 있는 구글이 2만 명에 달하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여기서 한가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은 단순히 ‘즐겁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 달성을 위해 ‘몰입된(Engaged)’ 상태로 동시에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구글이 1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며 느낀 바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조직이 성공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명확한 회사의 미션 제시와 전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이나 존재 목적(Why), 달성 방법(How)을 명확히 해야 한다. 구글은 이를 위해 에릭 슈미트 회장이 매 분기 경영 실적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전 사원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그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한다. 이를 통해 개별 구성원들은 방향성을 갖고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주인의식을 제고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 대한 강한 신뢰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며, 이러한 명백한 신뢰의 표현이 다시 주인의식을 높이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관리 시스템이다. 구글은 매 분기 조직 및 개인 성과관리를 실시하며, 구성원들은 본인이 설정한 분기별 목표 및 달성 정도에 대해 상사뿐 아니라 동료(Peer)로부터 실명이 공개되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개인의 성과 달성 정도 및 보상 수준 조정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사의 전략 방향 및 실행 정도를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데 있다.
마지막 요소로 기업 문화를 꼽고 싶다. 조직 규모가 커짐에 따라 조직 내 무수한 의사 결정 및 행동을 더 이상 규정들로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위에서 얘기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성과 관리 및 리더십 스타일을 기업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시각을 달리해 개인 구성원들의 몫을 살펴보자. 필자는 지난 17년 간 국내외 기업에서 인사 담당자 또는 인사 컨설턴트 역할을 통해 즐겁고 몰입돼서 일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다. 그런데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개인 구성원들이라는 것을 최근에서야 깨닫고 있다. 구글의 경우 구성원들의 특징 중 가장 독특한 것이 회사가 무엇을 해 줄 때까지 기다리거나 불평하기보다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직접 실행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모든 내용들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실행하는 데 있다. 구글 역시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로 꼽히는 데 있어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정하고, 그에 필요한 적합한 자원(특히 인재)을 통해 전략을 실행하고, 실행상의 문제나 향후 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피드백하고, 더욱 몰입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을 할 때 구성원들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황성현 구글코리아 상무
>혁신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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